애플이 12인치 맥북을 단종하고 맥북 에어와 프로 입문형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학생 수요를 적극 겨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플은 9일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트루톤 기술을 적용해 시각적 경험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을 10만원 가량 낮춘 149만원으로 맥북 에어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학생 교육할인을 적용하면 137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맥북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인 맥북 에어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트루톤 기능을 더해 새로 출시됐습니다. 지난해 맥북 프로에 이어 보급형에도 탑재된 것인데요.
트루톤이란 디스플레이 색상과 빛의 강도를 주변 조명에 맞춰 조절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맥북 에어 신제품은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얇고 가벼운 디자인, 터치 ID, 8세대 듀얼 코어 프로세서, 와이드 스테레오 사운드, 하루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등이 탑재됐습니다.
맥북 프로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맥북 프로 13인치 논터치바 모델은 새로 터치바와 지문인식 터치 아이디가 추가되고 인텔 8세대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습니다. 이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2배나 더 빠르다고 하는데요.
또한 1.37kg의 무게, 트루톤 레티나 디스플레이, 애플 T2 시큐리티 칩, 와이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가격은 174만원으로, 학생 교육할인용 가격은 162만원입니다. 가격은 128GB, 256GB 모델 각각 5만 원 소폭 인상했습니다.
맥 SSD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비용 역시 변경됐습니다. 맥북 프로 15인치 고급형에서 512GB를 1TB로 바꾸는데 추가되는 비용은 국내 기준 49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두 제품 모두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새로운 맥 운영체제(OS) ‘카탈리나’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요. 카탈리나에는 애플 뮤직, 애플 팟캐스트 등 인기앱이 포함됩니다. 아이패드를 디스프레이나 입력 기기로 사용해 맥 데스크톱을 확장해서 쓸 수 있는 ‘사이드카’ 기능도 포함됩니다. 또 색온도 자동 조정 기능, 이메일과 웹서핑, 사진 편집, 페이스 타임 통화 등 일상적인 작업을 수월하게 소화하도록 설계되면서도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애플 홈페이지, 애플 스토어 앱과 일부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며, 애플 공인 리셀러를 통해서도 출시됩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