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의 강수로 아베 총리가 한국에 실시한 보복 조치에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7%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실시한 결과보다 7%가량 낮은 49%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아베 내각이 강행한 한국 제재가 여론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에는 미미했다는 평입니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한국 제재 카드를 선거에 이용하려 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전 조사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두 수치를 완전히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큰 폭으로 지지율이 낮아진 것은 유의미한 결과로 보인다는 주장입니다.
아베의 세품목에 대한 규제 조치는 찬성 여론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56%를 기록해 반대 21%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의 일본 국민이 한국 제재에 일견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베 내각이 지지율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여권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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