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권오성입니다. 술자리, 애주가에게는 기쁨의 시간이지만 술을 못 먹는 사람에게는 괴로운 시간이죠. 연속되는 술자리는 간의 피로와 체중 증가로 이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괴로운 술자리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음주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 밥·우유 등으로 속부터 채워야
공복에 마시는 술은 어떤 술이든 독주가 된다고 합니다.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상하게 하고 위가 비어 알코올을 해독할 효소도 없어 알코올이 체내로 바로 흡수됩니다.
따라서 빈 속에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요. 음주 전 간단한 식사는 마시는 술의 양을 줄여 주고 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염을 방지해 줍니다.
죽과 스프 등 부드러운 유동식, 우유를 먹는 것도 좋다.간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해야 합니다.
2) 물은 자주 마시고 담배는 버려라
술을 마실 때에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하고 흡연을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물은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 알코올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합니다.
또 포만감을 일으켜 음주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면 담배는 독이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에서는 산소의 요구량인 늘어납니다.
이런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산소결핍현상을 초래합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은 위산 과다를 부르고 위의 혈류 흐름을 방해한다고 하죠. 알코올은 니코틴 흡수를 빠르게 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3) 안주는 담백한 치즈나 과일이 제격
안주는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고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안주를 선택해서 먹는 것이 좋다. 술자리 주 메뉴인 삼겹살, 치킨 등 기름진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알코올의 급속한 흡수를 막아주고 해독을 도와주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습니다.
과일, 두부, 치즈나 기름이 적은 살코기, 생선 등이 좋다. 갈비, 고깃국, 튀김, 돈가스 등 지방이 많은 안주는 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더디게 하고 지방간의 원인이므로 되도록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김 등 해조류, 구운 생선, 두부, 볶은 콩, 과일, 채소류, 치즈, 기름이 적은 살코기 등을 먹어야 합니다.
4) 술마신 뒤 해장 맑은국·과일주스로
해장으로는 담백한 콩나물국이나 생태탕, 조개탕, 북어국 등 맑은 국이 좋습니다. 만약 아침식사를 챙기지 못했다면 따뜻한 차, 꿀물, 식혜, 수정과나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는 이온음료나 과일주스 등이 좋다고 합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 몸 속의 독소를 배뇨와 배변으로 빼내야 하는데요. 숙취로 머리가 아프다고 얼큰한 국물을 찾는 것은 오히려 몸을 더 망치는 일입니다.
매운 짬봉, 라면, 감자탕, 얼큰한 뼈해장국 등 맵고 짠 음식은 위장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술을 마실 때는 대화를 많이 하고 자주, 크게 웃는 것이 좋습니다.
5) 일찍 잠자리에 들자
마지막으로 술자리는 오후 10시 전에 마치고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술자리 건강수칙 잘 지키셔서 즐겁고 건강한 술자리 문화 만드시길 바랍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