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가 출시 9개월 만에 100여개국 1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비트베리는 손쉽고 편리한 이용과 높은 보안성 등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암호화폐 지갑 솔루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향후 메인넷 지원 확대 등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비트베리를 서비스하는 루트원소프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입니다. 비트베리는 카카오와 구글 계정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할 만큼 편리함이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뒤 100여개국 사용자 10만명,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250만건 이상의 거래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가 지난 5월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지갑 이용자 수는 2016년 1분기 670만명에서 올 1분기 3460만명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비트베리는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메인넷 확장과 기업전용 지갑 서비스, B2C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리플 메인넷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향후 루니버스와 테라 메인넷도 지원하는 등 반경을 지속 확대한다는 청사진입니다. 현재 비트베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메인넷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달 중에는 법인과 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지갑 ‘비트베리 비즈니스 플랫폼’(가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장성훈 비트베리 대표는 “비트베리는 지난 9개월 동안 최소기능제품(MVP)으로 사용자와 서비스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는지를 짚어본 기간이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메인넷 코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메인넷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나무는 루트원소프트의 비트베리를 비롯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는 람다256,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 4중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