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국내 초도물량이 2~3만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초도 물량을 최소 10만대 이상으로 잡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입니다. 시장 반응을 보고 물량 확대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입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의 국내 초도물량은 2~3만대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른 전체 물량은 10만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현재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논의하는 중으로 9월 중순 이후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내달 말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출시 겹치기로 흥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시기 조율에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1세대 모델에 대해 구입을 신중히 결정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초도 물량을 적게 잡은 것이 아니냔 견해입니다.
또한 갤럭시폴드 가격이 230만~250만 원대 책정이 유력해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잖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지원금을 높이 잡더라도 소비자가 선뜻 구입하기 힘든 고가입니다.
화웨이도 이르면 내달 말이나 9월 중에 폴더블폰 ‘메이트X’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메이트X를 공개하고 6월 출시를 예정했으나 디스플레이 결함이 부각됐고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출시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화웨이가 출시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출시일을 언급한 만큼 비슷한 시기에 맞춰 경쟁에 나서지 않겠냐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플도 아이폰11을 9월에 공개합니다. 매년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아이폰은 이번 신모델에서 5G가 아닌 LTE(롱텀에볼루션) 지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주된 변화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에 집중하는 것과 다르게 5G 경쟁에 탈락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듀얼스크린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LG전자는 V50 씽큐의 후속 제품을 9월 중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결 나아진 듀얼스크린 2.0 버전을 공개하면서 듀얼스크린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최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우방국가) 제외 정책 실현부터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통제로 인해 삼성잔자의 하반기 실적 방어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이 속한 IM부문도 악영향이 예측된다는 견해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