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표 투명성을 높인 팬덤 플랫폼 ‘스타플레이’가 30일 기준 8200만표의 투표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론칭 3일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팬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만들어지는 스타플레이는 지난 26일 안드로이드 앱을 론칭했습니다. 론칭 첫날부터 전 세계 10만여 명의 팬들이 몰렸고 SBS ‘더쇼’의 사전 투표 마지막날 29일까지 최종 투표수 8200만표를 기록했습니다.
앤더슨 황 스타플레이INC 대표이사는 “팬들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며 “스타플레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조작이 불가능하고 전 과정이 누구에게나 공개 되기 때문에 투표 조작 등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플레이는 기존 스타패스를 업그레이드한 플랫폼으로 팬덤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 경험을 가진 ㈜글림미디어그룹이 기획을 맡았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인큐블록’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 분야를 맡아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정근용 인큐블록 본부장은 “스타플레이는 국내외 글로벌 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향후 스타와 팬 모두에게 참여도 만큼 리워드가 제공되는 블록체인 팬덤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CIX가 총 56.0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펜타곤이 42.23%로 2위에 올랐습니다. 스타플레이는 사전투표에서 1위를 한 CIX와 팬들을 위해 더쇼 촬영 당일 서포트럭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더쇼의 초이스로 선정된 스타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영상 게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워너원 출신의 가수 강다니엘의 뉴욕 타임스퀘어 1주년 광고가 게재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스타플레이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아이폰 앱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1월에 진행된 ‘2019 골든디스크어워즈’ 인기상 투표를 놓고 해킹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아이돌 그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팬들이 투표 집계 시스템의 허술함을 노리고 부정 투표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투명한 공개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방지될 것이란 기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