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NEWS = 강희영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상하이 시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유료 회원마트죠, 코스트코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1호점의 개장 첫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중국에 첫 점포를 연 코스트코가 밀려드는 고객으로 인해 안전을 우려해 개장 다섯 시간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매장 안에 가득 찬 고객들은 곳곳에서 서로 물건을 사겠다고 서로 몸싸움을 벌일 지경이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먼저 물건을 차지하기 위해 개장 직후 매장의 전동 셔터가 올라가자마자 바닥으로 기어서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코스트코의 인기 상품인 구운 통닭에서부터 패션 브랜드의 고급 가방에 이르기까지 매대 곳곳에서 상품들이 순식간에 매진됐고, 계산을 하기 위해 고객들은 계산대에서 한 시간 이상씩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은 고객이 한번에 몰리면서 코스트코 주변에서도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일대 도로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차를 갖고 온 이들은 코스트코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세 시간 이상씩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28일 ‘코스트코 상하이의 인기 개업이 미국에 주는 교훈’이란 사설을 싣고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건설에 이은 코스트코의 성공적인 개장은 미·중 경제 디커플링을 주장하는 미국 일부 정치권의 주장이 틀렸음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씨비씨뉴스 = 홍수연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