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NEWS = 최영종 기자] 2020 도쿄 패럴림픽의 메달 다들 보셨나요? 이 메달의 디자인이 일본의 욱일기 문양과 닮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패럴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도쿄 패럴림픽의 금,은,동 메달의 디자인이 공개했습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패럴림픽 매달은 '부채'를 형상화한 모양입니다. 위원회는 "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부채를 모티브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메달 디자인은 위원회가 공모를 받아 선정한 것인데, 메달 디자인이 공개된 직후, 국내 온라인에서는 메달에 새겨진 디자인이 일본의 욱일기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제패럴림픽조직위원회와 도쿄 조직위원회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다음 달 도쿄에서 열리는 선수단장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실제 외무성, 방위성 등 일본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욱일기 홍보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욱일기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군국주의의 상징물이지만, 외무성 홈페이지에서는 이것을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하며, 오랫동안 일본에서 사용되어 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씨비씨뉴스 = 홍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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