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ㅣCBCNEWS = 이기호 기자] LG전자가 먼지 등으로 논란을 빚은 트롬 의류건조기 145만 대 전량을 무상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의류건조기는 건조 과정에서 생긴 물로 콘덴서를 자동으로 씻어내는 기능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용자들은 이 콘덴서에 먼지가 끼거나 악취가 풍긴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LG전자의 코덴서 자동세척 의류건조기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18일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50곳을 점검한 결과 11대가 콘덴서 전면 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39대는 전면 면적의 10% 미만에 먼지가 쌓였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으로 사용 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소형·대형 건조기 모두 약 300~700㎖ 정도의 물이 내부 바닥에 남아 있었는데 이 물은 세척 과정에서 쓰인 응축수로 먼지와 섞여 악취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동세척 기능을 개선하고, 응축수를 줄이기 위해 내부바닥과 배수펌프의 구조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건조기능이 떨어지면 관련 부품을 10년 간 무상으로 수리합니다.
[진행ㅣ씨비씨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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