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ㅣCBCNEWS = 최영종 기자]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자치정부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4일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대만 등의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지난 6월 초부터 약 3개월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람 장관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하자 지난 7월 9일 "송환법은 죽었다(Bill is dead)"고 선언하고 사실상 입법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송환법 공식 철회를 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시위대는 ‘죽었다’는 표현은 송환법 완전 철폐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나갔다.
람 장관이 이날 송환법 공식 철회 결정을 내리게 되면 시위대가 요구한 송환법 완전 철폐가 이뤄지게 됩니다.
람 장관이 송환법 공식 폐기를 이날 오후 발표한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장중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약 4% 폭등했습니다.
[진행ㅣ씨비씨뉴스 = 홍수연 아나운서]
저작권자 © CBC뉴스 | CBC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