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8일 밤 11시 15분부터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바람의 전설’을 방영한다.
2004년 제작된 영화 ‘바람의 전설’은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이성재, 박솔미, 김수로 등이 출연했다.
본격적인 사교댄스를 소재로 한 댄스 영화. 1999년 출간된 성석제 원작 ‘소설쓰는 인간’을 바탕으로, 사교댄스계의 전설적인 인물(이성재)을 위장잠복하여 수사하던 여형사(박솔미)가 춤의 세계에 매료된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춤바람’, ‘제비’, ‘캬바레’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사교댄스를 풍자한 유머러스한 이야기 과정에서도, 춤을 추는 의미와 그들의 열정을 영화의 주제로 잘 포착했다.
특히 박솔미가 횡단보도에서 흥겨운 크리스마스 송의 리듬에 심취되어 추는 댄스 장면이 가장 인상적. 주-조연 배우들의 멋진 춤 솜씨도 엿볼 수 있는데, 배우들은 국내 전문 댄서 샤리 권의 지도를 받았다.(샤리 권은 안무가로 영화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동안 한국영화계에 변변치 못했던 댄스영화의 첫 쾌작이다.
한편, 영화의 마지막, 폭죽이 터지는 도시의 빌딩 야경을 배경으로 두 주연배우가 춤추는 황홀하면서도 멋진 씬은 홍콩 현지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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