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가 “이번 생은 망했다”를 외치는 사람들을 향한 무조건적 편애로 희망을 건넸다.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구르기 대회’와 함께한 MBC ‘편애중계’ 6회에서는 중계진들이 온몸으로 공감 토크를 펼치며 편애 투혼을 발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방송에는 경찰공무원 10수로, 사람과 사랑에 속아서, 마이너스 때문에 “이번 생은 망했다”를 외치게 된 세 선수의 사연이 공개됐다. 중계진들은 이들의 짠한 사연에 눈가를 촉촉이 적시다가도 막상 선수 결정 시간이 되자 ‘우승’을 고려한 냉정한 판단이 쏟아져 흥미진진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또 한 선수가 한 맺힌 자작곡 ‘구르자 송’을 부르자 갑자기 서장훈의 의자가 부러지는 돌발 사고가 발생, “서장훈의 키워드는 공감”이라고 스스로 했던 말에 어울리게 몸소 구르는 시범을 보여 박장대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이생망 구르기 대회’가 시작된 후 중계진이 응원하는 선수 3인방을 비롯해 다른 참가자들의 인생사가 공개돼 마음을 울렸다. 이들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을 성토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찡한 위로를 선사한 것. 김병현은 자기팀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함께 응원하겠다는 진심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망한 인생을 스스로 넘어지고 굴러서 이겨내겠다는 선수들의 유쾌한 도전과 모이기만 하면 폭소만발 싸움판을 벌이다가도 ‘내 편’을 향해 온몸을 던져 응원하는 중계진들의 활약은 유쾌한 시너지를 생성,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기분 좋게 물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태진은 "금전, 재물적으로 마이너스인 거 같다. 기타 레슨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태진은 "저는 지금 소속이 없다. 어쿠스틱 밴드는 저랑 다른 멤버 한 명이랑 두 명이서 꾸려왔다. 하지만 그 멤버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저질러서 제가 밴드 활동은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수입 끊기고 마이너스 인생으로 확 전환이 됐다"고 덧붙였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