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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 삶의 극한에서 20년을 거꾸로 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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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 삶의 극한에서 20년을 거꾸로 가는 여행
  • 권오성 기자
  • 승인 2019.12.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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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사진 : KBS

[CBCNEWSㅣ씨비씨뉴스] 16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방영한다.

사랑은 서로 박하사탕 하나를 나눠먹어도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던 스무 살, 그 순수함의 기억이다. 역순구조인 이야기는 한발 한발 2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아내의 불륜 현장을 잡은 직후 바람피우는 서른다섯의 가구점 사장, 폭력적인 광기에 물들어가는 형사, 총을 들고 광주의 5월에 나선 군인 등 가장 순수했던 젊은 시절까지 한 남자의 삶을 거꾸로 되짚어간다. 

이창동 감독의 말 

“처음에는 그냥 첫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했다. 제작에 들어갈 무렵 시간에 관한 영화란 말이 나왔고, 시나리오를 읽은 사람들 대부분은 광주에 관한 영화라고 했다. 무엇에 관한 영화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 모든 것에 대한 영화, 혹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영화. 영화로서는 약점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약점을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 영화를 구상한 게 ‘초록물고기’를 만들기 전이다. 영화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첫 작품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때는 시간을 거슬러간다는 아주 거친 발상, 이야기의 뼈대밖에 없었다. 도착지점은 79년이었지만 당시에는 99년이 아니어서 한 15년 정도 거슬러갔다. 

시놉시스를 써서 보여줬을 때 사람들이 재미는 있지만 너무 영화적이지 않다고들 했다. 너무 문학적 발상이고 영화화하기 힘들 거라고. 나 자신도 능력을 검증받은 감독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대중적인 틀의 ‘초록물고기’를 택했다. 시나리오를 쓰고 나서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특히 배우인 문성근씨는 시나리오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연기자로 보면 만들기 불가능한 영화가 아니냐고 했다. 

한 인물이 20년을 거슬러간다는 것, 또 한국사회의 20년을 재현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내가 처음부터 가졌던 불안을 한마디로 집어냈다. 그렇게 말한 문성근씨가 유니코리아 대표로 있을 때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그 말이 계속 생각났는데, 갈수록 점점 현실로 다가왔다. 무모하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 같았다. 

인물도 문제지만, 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한국사회를 찍을 공간이 참 없다. 아주 옛날이라면 용인 민속촌이라도 가겠는데 서울이고, 차와 거리 등 이렇게 빨리 변해가는 공간이 있을까. 어쨌든 영화란 꿈과 같은 것이다. 어두워야만 볼 수 있고, 머릿속에 남아 있는 욕망이랄까 자기도 모르게 숨 쉬는 감정을 재현하고, 현실이 아닌 것, 불가능한 것, 불가능해서 허망할지도 모르지만 내 꿈을 재현하고 싶었다. 

20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자체가 허망한 내 꿈이다. 삶의 퇴색한 의미랄까 꿈이랄까를 붙들고 있는 마흔 살이 스무 살의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가길 꿈꾸는 허망함, 그걸 꿈꿨다는 자체가 어떤 금기를 넘으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돌아보지 말라고 하는데 돌아보고 소금기둥 되는 것처럼. 이제 영화 막바지, 스무 살에 다 왔는데 꾸어선 안 될 금기의 꿈을 꾼 게 아닌가, 결국엔 소금기둥이 되고 말 꿈을 꾼 게 아닌가 싶다. 

금기의 꿈이라 해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 단순히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관객, 특히 젊은 관객들에게 시간의 현재성을 보여주고 싶다. 그 무수한 시간의 역들을 아직 지나치지 않은 사람들은 잘 이해 못하겠지만 얘기하고 싶다. ‘박하사탕’은 시간이란 기차를 타고 가는 영화다. 이 여행에 동승한다면, 썩 즐겁고 쾌적하지만은 않겠지만 지나쳐가는 시간의 역들의 현재적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길 바란다.”

‘박하사탕’은 시간을 거슬러가는 영화다. 99년 봄, 사채업자와 증권회사에 가진 돈을 다 털리고, 동업자에게 배신당하고, 아내와 아이에게도 버림받은 나이 마흔의 사내 영호의 20년을 되짚어간다. 절망밖에 남은 게 없어 달려오는 기차를 마주한 ‘현재’부터, 어렵사리 총을 한정 구해 죽으려다 첫사랑의 남편에게 이끌려 그녀를 만나러 가는 이틀 전, 바람피우는 아내를 잡고 돌아서서 불륜의 정사를 하는 30대 가구점 사장이던 5년 전, 다시 7년 전의 자꾸만 더 먼 과거로 돌아간다.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암시하는 듯 한 기차 인서트가 문을 여는 7개의 장을 지나 스무 살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영화에서처럼 타임머신으로 순식간에 가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사진첩을 넘겨보듯 떠나는 ‘박하사탕’의 여정은 지난하다. 퇴락한 중년에서 미처 때 묻지 않았던 젊은 날의 순수로 역류하는 과정은 박하사탕 맛처럼 달기보다 알싸하고, 물살에 역행하는 연어의 회귀처럼 처연한 몸부림의 아픔이 밴 삶의 이야기다. 영호의 세월만큼 겹쳐지는 한국사회의 질박한 시대상까지, 이창동 감독의 리얼리즘은 "삶은 아름답다"는 역설적인 여운을 남길 만큼 힘이 세다.

포인트 / 만드는 이도 보는 이도 이를 악물어야 하는, 삶의 극한에서 20년을 거꾸로 가는 여행. 그런데 종착역은 꼭 가볼 만하다.

[진행ㅣCBC뉴스=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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