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18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삼둥이를 부탁해’ 3부가 방송된다.
황혼의 나이지만 한창 자랄 나이인 삼둥이를 키우기 위해서 부부는, 잠시 멈췄던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삼둥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교 청소 일을 하는 현숙 씨와 철원에서 서울까지 서너 시간의 거리를 다니며 경비를 서는 기옥 씨.
불행 중 다행인 건, 일찌감치 운동에 뛰어난 아이들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삼둥이는 성인 선수 뺨치는 뛰어난 유도 기술과 기량을 갖췄다.
똑같은 쌍둥이지만 맏형답게 책임감과 승리욕이 강한 첫째 민성(12)이, 축구가 더 좋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감사한 것은 감사하다고 말할 줄 알고, 사회성 좋고 말솜씨를 겸비한 둘째 민형(12)이, 훈련하기 싫어 도망 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면, 집중력이 강해서 한 판 승부사로 손꼽히는 셋째 민균(12)이.
그러나 클수록 강도 높은 유도 훈련 대신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축구 수업이 더 좋은 아이들이다. 그나마 첫째 민성이는 유도를 우선순위에 두고 빠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둘째 민형이와 셋째 민균이는 형 민성이가 유도에서 워낙 두드러지다 보니 오히려 축구에 더 마음이 가는 상황이다.
마음 같아선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시키고 싶은 할머니, 현숙 씨지만 현실적으로 세 아이를 유도와 축구로 나누어 뒷바라지하긴 힘든 상황. 게다가 유도는 중고등학교까지 학교에서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유리한데. 사춘기가 다가올수록 반항도 심해지는 세 아이를 어떻게 잡아주어야 할지 걱정이 많은 부부. 그렇다고 나이 많은 기옥 씨가 어렵게 잡은 서울의 직장도 그만둘 수 없는 형편이다.
‘인간극장-삼둥이를 부탁해’ 3부 줄거리
곧 있으면 다가올 도대표 시합에서 1등을 차지해야 하는 삼둥이들. 첫째 민성이와 둘째 민형이는 유도 훈련에 집중하는 반면, 막내 민균이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민균이를 찾아다니는 할머니 현숙 씨.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민균이가 오지 않는다. 알고 보니 할머니 현숙 씨가 자기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 서운했던 민균.
다음 날, 퇴근하자마자 직접 자전거 지붕을 만드는 기옥 씨. 이어서 돌아온 현숙 씨와 함께 아이들 먹일 고기를 사기 위해 시장에 가는데. 가게를 나온 부부의 눈앞에 딸이 했던 미용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