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 탄핵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하원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에서 과반(216명)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돼 있었습니다. 권력 남용 안건의 경우 찬성 230표, 반대 197표, 의회 방해 안건은 찬성 229표, 반대 198표로 공화당은 이탈표가 전혀 없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돼 상원에서 탄핵심리에 들어가지만 대통령 직무는 유지됩니다.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하원과는 달리 상원은 공화당 의석수가 많습니다.
즉 여대야소 구조여서 탄핵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공화당이 100석중에서 53석이며 민주당은 45석입니다. 무소속이 2석인 구조입니다. 상원의원 분포상으로 본다면 사실상 부결이 우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원의 경우 트럼프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공화당은 이탈표가 없었습니다. 하원의 이런 분위기는 상원에서도 유지될 것 같습니다. 상원에서는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된다는 것입니다.
최종관문에서 발목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류 존슨 , 빌클린턴과 같이 상원탄핵심판대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하원표결전 자진 사퇴한 바 있습니다. 빌클린턴과 앤드류 존슨 대통령은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트럼프는 대선가도에서 악재를 만난 셈인데요. 수적 열세를 가진 민주당의 집요한 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펠로시에게 보낸 서한은 무려 6쪽이나 된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에게 쿠데타 기도와 다름없다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당신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내년 대선에서 이로 인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서한을 다 읽지 않았다고 응수하면서 "역겹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의 일부 시민들은 탄핵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트럼프는 법위에 있지 않다면서 유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손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시위에 임했습니다.
[진행ㅣCBC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