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27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가족의 재탄생’ 5부가 방송된다.
올해로 경순 씨가 서울에 새로운 가족을 꾸린지 16년. 재혼 1년 차에 늦둥이 아들을 낳고 새 삶을 시작한 경순 씨는 흔쾌히 모든 것들을 받아들여 준 남매가 고맙기만 하다.
남매가 새아버지와 늦둥이를 처음 만난 날 아들 설민 씨는 새아버지 준식 씨와 9살밖에 차이나지 않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먼저 아버지라 부르며 살갑게 다가갔던 설민 씨다.
그렇게 새 가족이 탄생해 시간이 흘러 막둥이 승환 군은 어느덧 중학교에 들어가고 새로 만난 형과 누나와도 막역한 사이가 됐다. 하지만 준식 씨의 사업과 승환 군의 학교 때문에 여전히 여수와 서울, 두 곳에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
가장 바쁜 갈치 철이 어느덧 끝나가고, 약속했던 시간은 어김없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밤낮없이 20인분 이상의 밥을 지어야 했던 경순 씨는 후련할 만 한데 좀처럼 경순 씨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혼자 고생할 아들 설민 씨를 떠올리면 마냥 가슴이 먹먹하다는데.
게다가 딸 다민 씨도 결혼해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 어쩌면 엄마가 가장 필요한 순간일지도 모를 일. 하지만 언제까지고 여수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남편 준식 씨는 꼭두새벽부터 출근을 해야 하고 시어머니가 승환 군을 보듬어준 지도 어느덧 5개월이 다 되어간다. 남매는 웃으며 괜찮다고 이야기하지만 떠나야 할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KBS 1TV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