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위손’ 다가설수록 아픈, 그래서 더 애틋한 가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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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위손’ 다가설수록 아픈, 그래서 더 애틋한 가위손
  • 정종훈 기자
  • 승인 2019.12.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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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CBCNEWSㅣ씨비씨뉴스] 28일 밤 1시 5분부터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가위손’을 방영한다. 

1990년 제작된 영화 ‘가위손’은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하고 조니 뎁, 위노나 라이더, 다이안 위스트, 안소니 마이클 홀 등이 출연했다. 

팀 버튼만이 보여줄 수 있는 한편의 신비롭고 음울한 동화.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 에드워드. 하지만 창조주의 뜻하지 않은 죽음으로 손은 미완성으로 남아 에드워드는 차가운 금속제 가위를 달고 살게 된다. 

그에게 처음으로 인간의 정을 보여준 것은 화장품 외판원 펙이었다. 그녀는 에드워드를 어둡고 음습한 세계에서 이끌어내 밝고 명랑하게 보이는 마을로 인도한다. 펙의 가족들조차 처음부터 그에게 호의적이었던 건 아니지만 어둡고 날카로운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심성을 갖고 있던 에드워드는 차츰 펙의 가족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사람들은 가위보다 더 차갑게 그를 외면하기 시작한다. 결국 에드워드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마을이 아님을 직감한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과 변덕스러운 탐욕이 인조인간 에드워드의 순수한 영혼에 상처를 준다. 

팀 버튼은 가위손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동원해서 인간의 부조리를 그리고 있지만, 이러한 부조리는 이 작품이 만들어진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영화 ‘가위손’은 독특한 미적 감각을 지낸 팀 버튼 감독의 스타일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난 그의 대표작으로 국내를 비롯,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팀 버튼이 자신이 10대 때 그린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원안은 뮤지컬을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고 한다. 

에드워드 역할로는 톰 크루즈와 짐 캐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검토되었으며 조니 뎁이 최종 후보로 결정되었다. 조니 뎁은 역할을 위해 11kg을 감량하며 열연했으나 인물의 성격상, 영화상에서 그가 내뱉는 단어는 169개에 불과하다. 여느 팀 버튼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감각적이고 독특한 비주얼이 특징인데 영화에 등장하는 마을의 화려한 집들은 플로리다주에 실제로 지어진 집들이다. 팀 버튼이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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