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8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찌아찌아의 한글 선생님’ 3부가 전파를 탄다.
한글 교사가 되기 전, 덕영 씨는 20년간 평범한 제약회사 직원이었다. 다만 특별한 점은 국어사전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국어를 사랑했다는 점이다.
은퇴한 후, 결혼 이민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던 중 찌아찌아족의 한글 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본 덕영 씨.
1남 1녀의 아버지이자 가장인 덕영 씨. 처음 한국을 떠나 올 때 아내 조순옥 씨와 당시 사춘기였던 자녀들도 덕영 씨를 이해하고 응원해주었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교육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이해심 덕분에 가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년간 위기도 많았다. 말라리아에 걸려 죽음의 위기를 넘기도 했고 비자나 행정적인 절차, 부족한 재정은 늘 덕영 씨를 괴롭혔다.
“깜깜한 동굴 속에서 불빛 없이 손으로 더듬어 길을 찾는 것 같았어요”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있다는 외로움과 원활하지 못했던 언어소통,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더운 날씨. 매일 전쟁과도 같은 나날이었다. 그러나 덕영 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인간극장-찌아찌아의 한글 선생님’ 3부 줄거리
찌아찌아족의 한글 선생님으로 10년 째 인도네시아 부톤섬에서 살고 있는 덕영 씨. 아이들은 열정적으로 한글을 배우고, 한글 교육에 대한 요청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
소수부족인 바자오족도 한글 교육을 청해오고, 덕영 씨는 수상가옥 발리무 마을을 방문해 이장과 의견을 나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질 무렵 공항에 나타난 덕영 씨, 누군갈 애타게 기다린다.
KBS 1TV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