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호주 산불이 다섯달 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면적의 백배를 태운 화마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화염토네이도까지 만들어내면서 산불은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의 위력은 생활 곳곳에 파고들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서부 지역은 기온이 역대 최고인 섭씨 48도 이상이라고 합니다. 호주는 이 일대는 특히 화기로 인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10월초부터 본격화 화재는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진압에 실패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불로 탄 지역이 무려 600만ha라는 것입니다. 사망자만 이십여명이 넘고 주택은 수천채가 불에 재가 됐습니다. 사실 정확한 집계 피해는 짚어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것은 캥거루와 코알라같은 야생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약 5억마리가 희생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있는 코알라의 희생은 동물학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이 일대 살고 있는 코알라의 반이 희생됐다는 것입니다. 산불로 인해 연기와 재로 인한 대기 오염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웃 뉴질랜드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산불을 키운 원인으로 폭염, 가뭄, 돌풍을 꼽기도 했습니다.
[진행ㅣCBC뉴스 = 홍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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