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10일 밤 12시 4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영화 ‘죄 많은 소녀’를 방영한다.
■ 방영작품 정보
- 감독/각본/편집 : 김의석
- 출연 :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이봄, 이태경, 전소니, 유재명, 서현우, 정인기, 박길수
- 장르키워드 : 드라마/미스터리
- 개봉 : 2018년 3월
■ ‘죄 많은 소녀’ 줄거리
친구가 사라지고, 모두가 나를 의심한다.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의 실종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담임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가 된 ‘영희’는 결백을 증명해야만 한다.
■ ‘죄 많은 소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노트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실종된다. 투신으로 추정되지만,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나 명확한 증거도 나오지 않아 자살인지 타살인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태. 막 등교한 영희는 자신이 실종된 여학생과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낸 인물임을 알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는 추측이 난무하고 영희는 여학생의 죽음을 부추긴 것으로 의심받게 된다. 영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에 휩싸이게 되고, 죽은 여학생의 어머니는 영희의 뒤를 쫓는다.
‘죄 많은 소녀’는 가해자를 지목하고 응징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 광기를 다룬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어머니는 영희를 가해자로 의심하고 친구들과 선생님, 경찰도 같은 입장이 된다. 영희가 느끼는 죄의식은 자신이 가해자여서 그런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마음 놓고 비난할 대상이다.
‘죄 많은 소녀’가 그리는 세상은 이성과 관용이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다. 특히 학교는 따돌릴 대상을 정해 마녀사냥을 하기에 적당한 환경이다. 영희뿐 아니라 누구라도 희생양이 되기에 십상이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