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20일 단행됐다.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술 리더십을 중심으로 해 50대를 전면 배치해 안정속에서 세대교체를 감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게 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는 점이다.
눈에 띄는 인사를 살펴보면 전경훈 사장, 노태문 사장 , 황성우 사장 등을 들 수 있다. 노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갑이기도 하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이다.
2018년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전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52세의 가장 젊은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프린스톤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다.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5G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다. 이인용 사장은 방송인 출신으로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언론 홍보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