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길의 특별한 휴가
1970년대 멜로드라마의 제왕이자 대통령, 회장님 전문 배우 이정길이 출연했다.
이정길은 MBC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빛을 발하며 멜로드라마의 대표스타로 발돋움 하게 된다. 이후 김혜자, 고두심, 이효춘, 임예진, 故김자옥, 故김영애 등 당대 탑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멜로・사극・시대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인생 55년이 연기로 채워졌다. 이정길은 인자한 회장님과 어른 역할을 도맡아 열연한바 있다. 이정길은 재벌 회장님이나 독립투사 등 선한 이미지와 오버랩 된다.
이정길은 두 배우 故김자옥과 故김영애의 봉안당을 찾아가기도 하고, 가족들을 챙기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신사 컨셉의 대명사인 배우로 이정길을 따라갈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인간 이정길의 진솔한 면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드러났다.
점잖은 듯한 그지만 예능열정과 꿈틀거리는 끼는 감출 수 없다.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또 다른 예인의 모습을 갖고 있다. 한국 드라마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길은 독보적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국민연금 홍보대사를 역임한 모범생 이미지는 여전히 또렷하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그런 이미지는 고스란히 간직돼 있었다.
그 세월 동안 이정길은 방송 90여건에 영화 10여건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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