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촌 사람들의 설맞이 밥상을 만났다.
최불암은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떡국 설밥상을 탐사했다. 최불암은 설음식 들을 찾아 다니면서 설의 의미를 반추했다. 설음식을 통해서 전통의 맛을 찾아내고 인심을 타진한 것이다.
충청도 토박이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 김영자 씨는 쌀가루를 끓는 물에 익반죽하여 오래 치대 떡가래처럼 만들고 썰어, 강에서 잡은 다슬기로 끓인 장국에 넣고 떡국을 끓여 먹었다.
쌀가루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쫄깃함은 덜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에 슴슴한 맛이 일품인 다슬기날떡국과 강에서 배를 타고 다니던 뱃사공들의 새벽 끼니가 되어준 해장떡국, 마른 멸치로 전을 부쳐 제사상에 올리던 멸치전까지,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의 자연이 만들어낸 음식들이 눈길을 끈다.
잘말린 시래기에 된장으로 맛을 낸 시래기등갈비찜이 맛있게 익고, 귀한 손님을 위해 준비한 유자쌍화차가 향긋해지는 김영자 씨 가족의 설 밥상을 만나봤다 .유화쌍화차 맛을 음미하면서 최불암은 맛이 다르다고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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