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주한 이스라엘대사(대사 하임 호센)와 함께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이해 ‘아우슈비츠 앨범 : 아우슈비츠 지구의 한 장소’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9일 19시에 개막했다. 전시는 30일부터 3월 22일까지 개최한다.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을 비롯한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000만 명의 사람을 학살한 사건을 일컫는다.
사망자 중 유대인은 약 6백만 명으로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약 60%가 희생되었다.
유엔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가 해방된 1945년 1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유엔 총회에서 이 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로 지정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스라엘 야드 바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아우슈비츠 앨범”을 통해 20세기 최대의 대학살로 꼽히는 홀로코스트의 잔혹함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우슈비츠 앨범”은 1944년 5월 말,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로 추방된 유대인들의 이송(deportation)과 도착(arrival), 선별(selection), 그리고 마지막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담긴 세계 유일의 시각 자료로 역사적 기록물로서 가치가 크다.
앨범에는 실제 살해 장면을 담고 있는 사진은 한 장도 없지만 사진의 장면들에는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릴리는 1960년대 아우슈비츠에서 근무했던 나치 전범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이 앨범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1980년 이 앨범이 영원히 보관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 야드 바쉠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야드 바쉠 박물관은 “아우슈비츠 앨범”으로 전시를 기획하여 전세계에 홀로코스트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