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실천형 심사숙고로 공유의 가치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관료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타다’라는 공유경제를 상징하는 핵심적 요소에 대해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타다’를 ‘업권’의 문제를 떠나 공유경제의 패러다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한 것이다.
지난해 타다 문제가 업계 전반으로 불거질 때 박 장관의 뚝심과 혜안은 남달랐다는 총평이다.
공유경제에 대한 철학이 없었다면 일방적인 편들기가 될 수 있고 어느 한쪽에 이익을 몰아줄 우려도 있었지만 그의 실천형 심사숙고는 공유의 가치를 우선시 해 휴머니즘적으로 가닥을 풀어갔다는 것이다.
손익에만 집착하는 업계의 논리가 아닌 공유경제라는 철학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천철학 2탄은 배민 문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공유경제 ‘실천철학 2탄’은 배달의 민족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박영선 장관은 ‘배민문제’도 ‘모험적 도전, 모험적 투자’라는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배민’으로 인해 라이더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의 중소기업 주무장관으로서의 기업철학은 상생과 공존이다. 그는 상생과 공존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관점의 이동’을 강조했다.
‘작은 것이 연결된 힘’을 바탕으로 한 그의 관점은 '중소'라는 개념에 매우 충실하다.
슈마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성장지상주의는 맹목적인 수용의 대상이 아니라 성찰과 반성의 대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더 작은 노동 단위에 기초를 둔 중간 기술 구조만이 세계 경제의 진정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업적 소부장 해결사
박 장관은 관성적 사고를 벗어나는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은 공유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플랫폼 경제가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도태되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의 가장 큰 업적은 소부장의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수출규제 초창기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잔다르크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대기업군을 설득을 통해 참여시키는 개가를 이뤘다.
박영선 장관은 현재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심하기 이르지만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불화수소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새벽 다섯시에 기상하는 이유는
일본기업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수준에서 대체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소부장의 해결은 작은 것들을 연결해 성과를 낸다는 개념이 성공한 1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박영선의 작은 것을 연결한 힘의 경험은 대전환기를 대비해 필수불가결한 덕목일 수 있다. 박영선은 많은 숙제를 여전히 가방속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확인한다고 한다.
새벽 5시에 기상해도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많은 과제물이 그의 일상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9개월 여 접어든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국가백년지대계를 위한 개념으로
그야말로 취임부터 현재까지 초강행군이라고 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깨알 같은 현안이 많고 거리가 가장 수북이 쌓인 부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여러 정치적 모색을 하고 있는 박영선 장관이 보유한 공유경제를 통한 상생의 디지털 마인드는 활용 여부에 따라 국가백년지대계를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퍼스트무브형 정치인 탄생 갈구
1992년 빌 클린턴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오늘날 미국의 성취는 이런 경제중시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도자의 방향 탐지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빌클린턴이 말해줬다.
업계는 ‘박영선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영선의 실험이 성공 여부에 국가백년대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경제 우등생이면서 창조적 마인드를 가진 퍼스트무브형 정치인의 탄생을 대중들은 갈구하고 있다.
‘박영선노믹스’가 새로운 대서사를 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