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영광의 카펫 숨은 공신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하며 철옹성 할리우드를 무너뜨렸다. 64년 만에 칸과 아카데미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세계영화사를 다시 썼다.
세계 거장들의 걸작들을 제치고 오스카 최고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기생충은 전세계 박스오피스 10일 기준은 약 2천억원이다. 역대 한국영화 매출액 1위,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흥행 2위.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비영어 영화 1위 등을 기록했다.
백인상의 전유물로 상징되었던 아카데미상이 대전환기를 맞이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는 축제였고 경사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에는 논공행상이 따른다. 그 논공행상을 따진다면 가장 일등공신은 봉준호와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어떤 일이 성취된다는 것은 숨은 공신들이 있게 마련이다. 숨어서 영광을 카펫을 깔아주는데 일조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CJ 형제들 끼리 ‘노컷 찬사’ 화제
그 일등공신은 CJ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경 부회장은 10일 수상 소감에서 “불가능한 꿈이었을지라도 지원을 해줬다”는 찬사를 보냈다.
대기업가 총수일가 중에서 형제들끼리 이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일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몇몇 대기업들의 행태와 비교한다면 이미경 부회장의 이재현 CJ 회장에 대한 ‘노컷찬사’는 형제끼리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미담이 미담을 낳는다고 기생충 아카데미상 4개부문 석권은 국가적 경사인 동시에 CJ그룹에게도 경사일 수 있다.
‘불가능한 꿈 이었을지라도 지원을 해줬다’는 말에 담긴 함의는 무한신뢰와 희생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파고 들수록 미담의 광맥이다.
디테일이 나올수록 신뢰의 장이 더욱 커져가는 느낌이다.
실력과 정의 세계 드러내
훈훈한 소식이 그립고 장쾌한 소식이 그리웠던 고국 팬들에게 이보다 더한 선물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미경 부회장이 가장 신뢰한다는 연출방식은 고수들의 세계를 보여줬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시상식에 보여준 것이다.
문화 집대성 평가도
수평적 비교는 어렵고 주관적인 요소가 작용해 어느 것이라고 결정을 하기는 어렵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쾌거는 이러한 극적인 요소들을 메들리로 엮어서 만든 업적 같다는 평가도 있다.
봉감독의 4관왕은 박세리가 IMF 사태 때 큰 위안과 용기를 준 것 , 김연아가 서구인들을 꺾으면서 한국이 세계 최고임을 자랑한 것 , 월드컵 4강을 통해 서구의 전유물인 축구로 굴기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종합적으로 엮어서 보여준 문화 집대성이라는 것이다.
이번 아카데미 상 수상에는 삼성전자도 간접적인 참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화 시상식에서 폴더블폰 방송광고를 내보냈다는 것이다.
갤럭시Z플립 영상 선보여
92년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에 갤럭시Z플립 영상이 선보인 것이다.
광고 영상은 오스카 시상식을 독점 중계한 ABC방송에서만 송출됐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앞두고 티저 영상 광고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이다. 최근 아카데미상 기준으로 30초 광고 비용은 약 30억원 대해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개가와 함께 광고 효과도 극대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큰 선점효과는 없다고 해도 아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TV 생중계 중 방영된 티저는 한국의 첨단 기술을 세계에 공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CJ 삼성전자 기술 문화 강국임을 알려
공교롭게도 CJ 삼성전자 모두 범 삼성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기업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현 CJ 회장 , 이미경 CJ 부회장 등 모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범삼성가가 아카데미상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데 일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한국이 기술과 문화 강국임을 알리는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