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최근 네이버 다음은 총선을 앞두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이와 함께 연예 뉴스 댓글도 잠정 폐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미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중단한 바 있다. 다음은 실검 영구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익명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퍼진 댓글로 인해 국내 양대 포털 실검정책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다음은 완전 폐쇄라는 것으로 맞섰고 네이버는 선거기간 동안 잠정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국내를 대표하는 네이버 다음도 악플러들의 집요한 습성에는 두발 두손을 다 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 됐던 댓글실명제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묘약을 접목시켜 왔지만 결국 악플병을 치료 못하고 ‘테이블 데스’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포털사이트들도 댓글의 역기능에 대해 인정하면서, 댓글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이 스멀스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이 만드는 콘텐츠’ ‘리플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영상)과 쑈(Show)의 합성어 즉, 댓영상으로 만드는 콘텐츠로 알려진 리플쑈는 선플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새로운 댓글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리플쑈는 뉴스와 갤러리 등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기사 및 콘텐츠를 보고 자신의 의견을 담은 영상을 촬영한 뒤 올리면 네이버 유튜브 등을 통해 의사가 전달된다.
익명으로 인해 생겨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의외로 멀리 있지 않다. 진정한 선플을 유도하는데 리플쑈는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리플쑈를 접한 한 시민은 “리플쑈를 통해 영상으로 의견을 남기다보니 자극적인 표현은 피하게 되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게 된다”며 “익명성의 그늘에서 벗어나 깨끗한 리플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리플쑈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플쑈는 본래 댓글이 추구하던 본질에 매우 가까운 개념이다. 선플을 통해 정당한 의견을 세상에 반영한다는 것이 댓글의 참의도였다.
제대로 된 ‘발언의 자유’를 유지하게 하는 리플쇼는 실검의 패러다임까지 바꿀 유일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