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정부가 마스크에 공급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 같이 발표했지만 오히려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마스크가 아니고 ‘금스크’이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생긴 새로운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신문사에서는 마스크를 경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마스크가 경품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 사태 전만 해도 마스크는 귀한 물품이 아니었다. 그 때만 해도 약국 편의점 등 자신이 원하는 모델의 마스크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
마스크가 금스크가 된 이유는 코로나 19의 창궐과 관계가 있다. 또한 이를 제대로 예측 못한 당국의 안일함도 한몫했다.
적기에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이행했다면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스크 품귀에 대해선 격렬한 항의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마스크 품귀는 27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마스크를 오늘은 살수 있다는 기대로 줄을 섰던 이들에게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마스크 수 백만장 푼다는 말이 없었다면 실망도 크지 않았을 것이다.
정부의 공적판매처인 서울 강북 지역 하나로 마트는 27일 "마스크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공적판매처로 지정되었으나 물량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언론에서 미리 보도가 되었고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쇼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보건용 마스크 판매관련 안내를 써 붙였다.
"물량 확보가 되지 않았다"는 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오전부터 온 시민들에게는 실망감을 자아내게 하는 소식이었다.
마스크 판매처로 알려진 우체국에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경북 지역 우체국에서도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 항의를 하기도 했다.
우체국 쇼핑은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공적판매처로 지정됨에 따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빠른시일내에 물량을 확보하여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며"라고 안내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우체국 측은 "3월 2일부터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려 했지만, 물량 확보 노력 끝에 내일부터 전국 읍·면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