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강욱 비서관은 16일 전격 사의를 표명해 배경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강욱 비서관은 공직기강업무를 맡아 검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최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돼 사퇴하지 않고 현직을 지켜왔었다.
최 비서관은 장문으로 사직의 변을 밝혔다. 사직의 변에서 "삶은 늘 흘러가는 것, 그 모든 이의 삶을 싣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쉼없이 나아갑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함께 맞서 싸우는 우리 모두의 분투와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그 속에서도 늘 새로운 희망은 움트고, 새봄은 여전히 새생명을 일깨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배경이나 구체적이유를 적시하자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는 물러나고 또 어디선가 새싹이 피어나는 때, 저도 나서고 물러나야 하는 때를 생각했습니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8개월.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의 공직생활을 통해 참으로 훌륭한 분들을 만나, 진정 보람있고 영광된 시간을 가졌습니다"라고 언급해 물러남을 기정 사실화 했다.
최 비서관은 기소와 대통령에 대한 특정세력의 비수를 언급하며 물러나는 배경에는 두가지가 모두 들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최 비서관은 조국 전 장관 이후 검찰 측과 가장 첨예한 갈등을 빚은 공직작라고 할 수 있다.
최 비서관은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습니다.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없이 그 길로 가겠습니다.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습니다“라며 '진행형'인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청와대 연풍문 밖을 나와도 "저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라면서 줄기는 개혁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최강욱 비서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러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수 상태이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2월 최강욱 비서관에 대해 언급하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