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선언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지난 12일 홍 전 대표는 이미 탈당이나 모종의 결단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당단부단 반수기린(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사마천 사기 중 춘신군 열전에 나오는 글을 올려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당단부단 반수기린이라는 사자성어는 "결단을 내려야 할때 주저하게 되면 더 큰 혼란이 온다"는 뜻을 가진 성어이다.
홍 전 대표는 그가 이미 예고한 대로 '결행'을 단행했다.
홍 전대표는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라며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쫄보정치 덕분에 40여일간 유랑극단 처럼 밀양에 천막 쳤다가 걷어 내고 양산에 천막 쳤다가 걷어 내고 오늘 마지막 종착지인 대구로 이사 갑니다. 대구는 천막이 아닌 콘크리트 집을 짓겠습니다"라면서 대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당과 정면충돌하는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상화 동산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그렇게 가고 싶던 내가 자란 대구는 25년 만에 당의 외피를 일시 벗고 새장을 벗어난 새가 되어 날아갑니다. 여태 선거에서 당의 외피보다 홍준표 캐릭터로 선거에 임 했듯이 이번에도 똑 같은 방식으로 대구 선거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6일 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제 우리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의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하셨듯, 저 역시 역사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황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지지자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릴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어떤 비판과 비난도 받아들이면서 오직 현실과 결과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당을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