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언론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국난과 경제위기, 일자리 비상사태를 타개하는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당은 이런 상황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3월 달 고용통계에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일자리 비상사태로 번져가고 있다. 모든 가용한 수단을 총 동원 해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한다"면서 쟁점이 된 개혁 전반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검찰총장 문제, 개헌 등 개혁 아젠다보다는 코로나 19 극복과 경제 위기 등을 타개햐는 것에 무게추를 둔다는 것을 시사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은 15일 180석의 대승이후 여권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일부 지지자들과 유튜버 오피니언들은 협치보다는 개혁 쪽에 무게를 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협치는 트릭이라면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개혁은 주말 내내 뜨거운 쟁점이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법을 배운 뒤 시험에 합격한 것만으로 과도한 권한을 부여받았으나 이런 헌법의 정신은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는 망나니들이 도처에서 칼춤을 추고 있다. 87년 민주대항쟁 이후 국정원, 치안본부, 군부가 정리된 것처럼, 마지막 남은 무소불위의 기득권 통치집단을 정리하는 것이 소위 586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넘기지 말고 완수해야 할 마지막 소임이다"라고 밝혔다.
최강욱 당선인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습니다. 한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습니다"라며 고강도 대처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개혁보다는 민생에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의 우선순위는 민생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찬 대표는 "3월 달 고용통계에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일자리 비상사태로 번져가고 있다. 모든 가용한 수단을 총 동원 해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한다. 저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서울역, 영등포역, 용산역 플랫폼에서 노숙하시는 일자리를 잃은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 이번 상황이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만큼 우리가 대비를 잘 하겠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당에서 철저히 당정 간의 협의를 통해서 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민생에 우선을 두는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대응에 앞으로 연말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21대 개원 준비도 있고, 전당대회도 앞두고 있어서 일정이 많지만 당 운영의 핵심은 여전히 국난극복과 비상경제 대응에 두도록 하겠다. 국민께서 안정적 국정운영과 코로나 국난극복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주신 것이다. 그 뜻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저부터 관련된 정책과 당무를 다잡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 민주당 의원님들, 당선자들, 당직자들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함께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것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