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지난 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57) 의원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자신을 유권자라고 밝힌 A씨는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어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어 의원 등에게 보낸 단체메시지에서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맞춰 70프로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 주세요.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겁니다"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어의원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대꾸했고 A씨는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맞받아쳤다.
A씨와 어의원이 설전을 주고 받는 사이 또다른 유권자 B씨가 끼어들어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 ㅉㅉㅉ”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어 의원이 B씨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어의원은 "X 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쏘아붙였다.
어기구 의원실 측은 현재 A씨가 누구인지 어떤일로 설전을 벌였는지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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