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보수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이 출연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21대 총선의 결과에 대해 통합당에 대한 철저한 응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심판을 받았는데 반성이나 참회가 없었다는 뉘앙스를 비쳤다.
윤 전 장관은 "저는 훨씬 거기서 이미 저는 사람 만나 이야기 들어보면 알아요. 그거에 대해서 절대로 국민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탄핵이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물론 그뒤에 등장했던 문재인 정권도 실망시킨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 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비판할 때마다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비판 맞는데, 통합당이 그 말할 자격이 있느냐, 항상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라고 지적했다.
김경래 진행자가 " 위기의식이 없는 근거가 뭐였을까요? 잘 이해가 안 돼요. 왜냐하면 기본적인 숫자라든가."라고 묻자 그는 "그러니까 민심을 잘못 읽은 거죠. 이게 민심이라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거잖아요. 그 민심의 변화를 예민하게 따라가야 되는데 특히 탄핵을 당한 세력으로서는 더군다나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 민심을 따라가는 게 방법론적으로 어려운 게 하나도 아니에요. 정밀하게 조사해보면 국민이 뭘 원하는지 다 나와요. 그러면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데 그런 노력을 게을리한 거죠"라고 밝혔다. 그는 민심을 파악하는데 게을리 했다는 평을 했다.
"최근에 공천부터 시작해서 선거와 연관되는 활동들 중심으로 보면 패배를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어떤 장면이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특별히 어느 장면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저는 어렵다고 보는 게 아니, 예를 들면 무슨 황 대표가 실언을 했다든지 무슨 김대호 후보나 차명진 후보가 막말을 했다든지 이런 게 아마도 그런 것이 경합 지역에서는 영향을 줬을 거라고 보죠. 아주 치열하게 경합하던 지역, 수도권 같은 데는 그런 데가 좀 있었겠죠? 그런 데는 영향을 줬을 거라고 보는데, 그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 안 하는 거죠. 이미 대세가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고요. 아니,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이 선거 전에 있던 세 차례 선거를 내리 졌어요"라고 대세가 기울어졌다는 패인을 내세웠다.
그는 "네 번째 졌다고요, 4연패를 한 거예요. 전례가 없어요. 그러면 왜 총선에 임하는 사람 같으면 3연패를 당했으면 그것이 3연패 당한 요인이 무엇이냐? 뼈저리게 봤어야 되는 거죠. 그러면 다 나올 것 나왔으니까 요인이 뭔지. 그러면 그걸 고쳤어야 됐는데 과연 그런 노력을 했느냐는 거죠"라며 4연패를 강조했다.
보수의 붕괴에 대한 시각을 묻자 윤 전장관은 "저는 좀 극단적이지만 보수 붕괴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새싹이 나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