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입장을 피력했다. 어기구 당선자는 '당신이 대통령 하시죠',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다워야지'라는 메시지로 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20일 한 유권자는 인터넷 카페에서 어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어기구 의원 발언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최근 유권자와 문자로 실랑이를 한 어느 의원이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정보통신의 날입니다.의사소통의 환경이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민과 소통하는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물론 한 시간에 수 백 개씩 문자가 날아들어 전화를 쓸 수 없으면 짜증도 날 수 있습니다.개중에는 욕설을 하는 문자도 있어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하지만 민심의 솔직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다만 문자로 보내오신 의견이 다수의 민심은 아닐 수 있다는 점도 서로 인정해야 합니다.어느 의원님의 심정에 이해할 바는 있겠지만 서로의 절제와 예의가 더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은 총선 승리에 도취된 민주당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가 끝나자 가면 속 감춰진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어기구 의원은 "지난 20일, 저로 인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우리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당진시민들께 큰 염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어 의원은 " 지난 4년간 자그마한 현안이라도 생기면 일방적인 주장과 지시, 심지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모욕조차 서슴치않는 내용의 문자폭탄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지경이었습니다. 지난 20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문자폭탄이 날아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자폭탄이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라고 밝힌 어 의원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습니다. 순간 평정심을 잃고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제 문제가 논란이 된 후, 꼬박 이틀간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저의 부적절한 언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어 의원은 "앞으로 항상 제 자신을 성찰하며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거듭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과문이 발표됐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비판적이다.
한 네티즌은 "누구나 사람은 실수를 하지요. 하지만 공인으로서 그 어떤것도 참고 이겨내야함에도 그렇지못한것은 큰 잘못이지요"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