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대한항공이 긴급 유동성 지원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24일 오후 국책은행의 적시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입장을 표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신규 자금 1조2천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안에 대해 감사 입장을 전한 것이다.
1조2천억원 가운데 2천억원은 운영자금 형태로 지원한다. 또 두 은행은 대한항공 지분 10.8% 정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기의 90%가 운항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항공산업에 대해 정부와 국책은행에서 적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방안에 부응하여 대한항공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조기 정상화 다짐을 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3자연합과의 소모적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권 다툼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우선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3자 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본 및 고용집약적인 항공산업이므로 직원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 자구 노력에 매진하겠습니다. 또한 대기업에 대한 지원 취지에 맞추어, 경쟁력 있는 전문사업부문의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더하여, 국책은행의 영구전환사채 지원 결정은 재무 안정성 및 시장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국가 기간산업이란 소명의식을 갖고,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들은 항공산업이 정상화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대한항공이 되겠습니다"라며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