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11일 ~ 4월 9일 동안 정기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총 7개 업종에서 최종적으로 218개 기업들이 응답했다.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등에 대하여 조사하고 각 항목별 조사 결과들을 통상적인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 ~ 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 시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 한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19)에서 급락세, 특히 자동차(9)를 비롯해서 화학(16), 금속기계(19)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이 현저했다.
전기전자(20) 등은 100 밑으로 하락, 유통업(23)에서도 큰 폭 하락했다.
종사자규모별로는 대기업(26)보다는 중소기업(18)에서 더욱 부진한 모습이나, 전분기 대비 낙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동일하다.
2분기 업종별 종사자규모별 매출 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의 반등이 기대된다. 자동차·금속기계·화학 중심으로 큰 폭 상승이 전망된다. 유통업에서도 반등이 전망된다.
제조업에서 현지수요와 수출 부진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진단이다.
특히 자동차·금속기계·화학 등에서 현지수요의 부진으로 어려움이 현저하다. 유통업에서도 현지수요 및 수출 부진의 어려움이 동반 가중된다.
제조업에서는 현지수요 부진 31.9%을 가장 많이 응답한 데 이어 수출 부진 18.1%와 인력난 인건비 상승 10.1% 등의 순서를 보이고, 유통업에서는 현지수요 및 수출 부진의 어려움이 현저하다.
제조업 내에서는 자동차와 금속기계, 화학 등에서 현지수요 부진, 전기전자와 섬유의류 등에서는 수출 부진의 어려움이 가중된 반면, 경쟁 심화에 따른 어려움은 제조업과 유통업에서 현저히 약화된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전체 기업의 약 90%가 부정적 영향을 응답한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매우 부정적'을 응답하고, '영향 없음'을 응답한 기업은 10%에 불과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알 수 있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화학, 섬유의류, 기타제조, 유통업 등에서 `매우 부정적'을 상대적으로 많이 응답하고, ‘부정적’ 응답을 포함한 전체 부정적 응답의 비중은 자동차와 기타제조 등에서 높은 수준이었다.
부정적 영향의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상품 서비스 수요 저하 58.0%를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응답하고, 이어서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활동 44.7%와 공급망 차질 43.4%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