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무산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김종인 비대위 무산이 장기적으로는 참 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주장의 요지는 낙선지도부가 자기들 연명책으로 억지로 시도한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 왔다면 당은 바람잘 날 없는 혼란이 지속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치열하게 논쟁해서 자생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더이상 외부 부패 전력자나 정치 기술자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숙의하여 올바른 당의 방향을 설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이상 뜨내기들이 분탕 치는 당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우리들의 당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정치기술자 혹은 뜨내기 들이 분탕치지 않는 당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앞서 "대선이 2년이나 남았고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이 80 넘은 부패 노정객에게 저렇게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이 당은 자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는 허깨비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제 그 추한 모습들 거두시고 물러들 나십시오. 당선자 총회에 모든 권한 위임하고 총사퇴 하십시오"라며 맹공을 한 바 있다.
또 "총선 망친 당 지도부가 비대위 조차도 부끄럽게 했으니 당연히 물러나고 당선자 총회가 전권을 갖고 비대위를 구성 하십시오. 더이상 추해 지지 말고 오해 받지도 말고 당 지도부는 그만 모두 물러 나십시오. 그래야 다음이라도 기약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은 "뉴스 보기가 민망해 TV를 껏습니다. 더 이상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미련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낭비이자, 갈등만 재생산하는 소모적인 미련입니다.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자연스럽게 수습을 맡기면 됩니다.당이 바닥까지 왔습니다. 참담합니다"라면서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통합당은 28일 오후 3시 14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재적위원 639명 중 323명이 참석해 과반인 177명이 찬성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동의안을 의결했었다.
당헌을 개정하지 못함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임기는 8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임기 4개월짜리 비대위가 탄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김종인 대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