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높은 20.9%를 차지하며, 16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트랙라인은 분기별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을 합산해 브랜드별 금액기준 점유율을 제공한다.
품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나란히 1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글로벌 가전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된 바 있다.
2분기는 온라인 판매를 지속 강화하면서 유통사와 협력하고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해 위기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냉장고는 1분기 25.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점유율로 1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냉장고는 빌트인 느낌의 플랫 도어 디자인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3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 구조로 상부 냉장실이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의 대용량 냉장고이다.
또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탁기는 1분기 점유율 21%로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세탁기는 주력 제품에 30분 만에 세탁을 끝내주는 ‘수퍼 스피드’, 찌든 얼룩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부스트 스프레이’기능을 적용해 빠르고 강력한 세탁을 구현한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세탁기와 세트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 건조기도 같은 1분기 점유율 19.9%로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건조기는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2019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건조기는 평가 대상 제품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이 밖에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레인지는 점유율 18%, 전자레인지는 14%로 각각 2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CE 부문은 매출 10.3조원, 영업이익 0.45조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전년도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분기 TV 시장은 시장 상황 악화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연기로 인해 전년 대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프로모션과 라인업 운영을 확대해 온라인 구매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콘텐츠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초고화질과 생생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초대형·QLED 8K TV 판매를 확대하고 홈스쿨링, 홈오피스 등 스마트 TV 특장점에 기반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반기 글로벌 TV와 가전 시장은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물류 운영을 최적화해 판매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