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코로나 19의 팬데믹화에 대비해 향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조달 리스크에 기인한 충격은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회피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조의 변화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코로나 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별 생산과 교역에서의 정체가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 파급·전이되면서 글로벌 산업·경제에 충격을 가져오고 있으며,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크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 구조변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에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의 배치에 시장접근성과 비용절감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면, 코로나 19 사태에 기인 감염병에 의한 생물학적 위험과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요인으로 등장했으며, 이로 인해 핵심산업 공급망 자립화, 생산기반 리쇼어링, 디지털 전환과 산업지능화 등을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 19는 글로벌 가치사슬 결정에서 비용이나 시장, 정치·군사적 위험 이외에 생물학적 위험요인을 등장시키며,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거점 재편을 촉진해 이에 따라,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팬데믹 종료 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대응방안 모색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관련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며 중국, 일본으로부터의 조달은 일부 부분적인 통관·물류 차질 이외에 원활한 편이라는 것이다.
즉 국경이동 제한, 사회적 격리 등 지속 시, 핵심부품·소재·장비의 수입에 일부 차질이 있겠으나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안정화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공급망 변동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급원의 탈중국과 맞물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남방 지역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확장에서 새로운 프런티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은 팬데믹화로 인해 심각한 수요 위축 발생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반기까지 사태 지속가 계속된다면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기간산업 전반 5%p 이상 수요 감소 충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산업생태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반 세제혜택 및 유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방지하고, 글로벌 수요위축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한 내수를 창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이동성 복원을 위한 신속한 통관과 해외 마케팅 지원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