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김정일 사망설을 언급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태영호 당선인은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사과를 표명했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태영호 당선인은 앞서 지난 2일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 저의 이러한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입니다. 즉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지난 주말 김정은 건재 이후 논란은 뜨거웠다.
김세연 통합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은 "태구민, 지성호 두 분의 김정은 사망설을 둔 행태로 인해 탈북하신 분들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고착될까 염려됩니다. 어디에나 진짜는 있습니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한 염원에 불타는 북녘 출신 시민들을 응원합니다!"라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수일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일부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의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다. 제가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은 이런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 비판했다.
김정은 유고 논란 정리 이후 김근식 교수는 "더욱이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오히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건, 우리 야당의 신뢰가 더욱 추락하는 결과가 됩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사고를 확대합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