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다.
정책위의장에 출마를 선언한 조 당선인은 "대한민국 중심은 수도권이고, 인구의 절반이 여기에 살고, 국회의원 의석수도 절반이 여기에 있는데, 수도권의 민심을 얻는 정당이 정권도 잡고, 국회도 다수 당을 차지하는 게 상식인데요. 저희 당은 연거푸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고, 이번 같은 경우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어서 이렇게 수도권 민심과 접합이 안 되고, 수도권에서 우리 당이 외면당하면 2년 뒤에 대선, 그 뒤에 지방선거, 또 그 뒤에 국회의원 선거까지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하는 이런 절박한 위기의식이 우리 당에 공유되어 있는 상태거든요"라면서 수도권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파했다.
만약에 된다면 어떤 정책위의장이 되겠느냐는 노영희 변호사 질문에 "원외 투쟁이나 정치 투쟁보다는 원내 투쟁, 정책 투쟁을 선도하는 그런 정책위의장이 되고 싶고요. 정책 투쟁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에 여러 가지 현안과 이슈들에 대해서 문제를 정확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규명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그다음에는 그것을 넘어서는 대안을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당이 실력 있는 정당,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정당, 대안을 만들어낼 줄 아는 정당이 되어야 하거든요"라며 정책투쟁에 방점을 찍는 답변을 했다.
조 당선인은 "우리 뒤에 있는 범보수 진영의 전문가, 또 유능한 인재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대안, 콘텐츠, 이런 것을 우리 당의 원내 정책 투쟁에 결집해서 범보수 진영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정책 투쟁을 벌이는 그런 체제를 만들고 싶고요"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의석이 84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결국은 정부 여당과 경쟁하는 이슈마다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 힘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안마다, 이슈마다 국민의 편에서,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해서 정부와 경쟁할 수 있도록 민심과 호흡하는 그런 원내 전략, 원내 정책을 펼 생각입니다"라며 국민의 지지를 통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방안을 피력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노 변호사 질문에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계층, 특정 세대에 대해서 차별적인 발언이나 막말 같은 게 나오는 건데 이것을 지양하기 위해서는 5000만 국민 전체를 끌어안는 그런 통합의 노력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 당은 우리 사회의 정말 어려운 빈민과 서민 계층을 실천적으로 돌보는 그런 당으로 정책 노선을 조정해야 할 것 같고요"라며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초선 당선인들의 토론에 대해서는 "초선들이 만약에 지도부에서 안 받아들이면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토론회를 열겠다, 경선 토론회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을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후보들과 대화해보겠다고 하는 그런 견해를 밝히고 있어서 그렇게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종인 비대위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본인이 관계된 사안에 대해서는 저는 토론을 하기 전에 본인과 일정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본인이 끝내 나는 절대 안 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면 굳이 이것을 가지고 토론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본인이 이런 조건 하에서 일을 할 여지가 있다고 열어두면 그때는 그런 것을 가지고 당선자 총회에서 토론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