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가 6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유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는 아프도록 이해한다. 유가족의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 부족"이라며 "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등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좋은 충고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이 전 총리의 발언에 “야당 소장의원의 고언에 감사를 표한 이낙연 전 총리님의 모습에 대인의 풍모를 느낀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이낙연 전 총리께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통곡하고 있는 유족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따뜻한 모습을 기대했을 겁니다.21대 국회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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