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대해 야당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180석의 거대 여당은 의석수만큼 그 책임감과 사명감이 남달라야 한다. 더이상 싸우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는 없어야 한다. 여당이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할 때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21대 국회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을 꺾고 원내사령탑으로 등극했다. 경선에서 김태년 의원이 전체 163표 가운데 82표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후 1차 투표로 당선된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촌평이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27표 차로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로 치른 이번 경선에서 '명예회복'을 한 셈이다.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 우리당을 위한 대표님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 몇 달 남긴 했지만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을 지도부들 그리고 후보님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우상호, 홍영표, 이인영 세 분께도 감사드린다. 선배 원내대표님들의 성과를 잘 이어나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다. 우리 후보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는 데 앞장서겠다.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 하겠다."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천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밝힌 출마선언문에서도 "일하는 국회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일꾼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일하는 국회로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라며 코로나 19 위기극복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했었다.
이밖에 김 원내대표가 제시했던 주요 공약은 "전문성을 감안한 초선의원 상임위 우선 배정 ,원내 공약실천지원단 발족 , 상시국회시스템 즉각 도입 , 복수법안소위 확대해 초선 전문성 살리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