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7일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보호생물 ‘달랑게’의 유전정보 분석기술을 개발해 달랑게 인공증식과 서식지 복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을 위협받거나 보호 가치가 높은 총 80종의 해양생물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의 개체군을 보호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유전정보 분석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하여 달랑게의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면 특정 서식지에 살고 있는 달랑게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달랑게 서식지는 인공증식을 통한 서식지 복원 대상지로 선정하고,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달랑게 개체는 인공증식에 적극 활용하는 등 더욱 체계적으로 종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달랑게는 갯벌의 유기물을 걸러 내어 갯벌을 깨끗이 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변의 청소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달랑게는 동해의 영일만 이남, 서해 연안 등 모래갯벌 상부지역에 분포하며, 깨끗한 모래 해변에 구멍을 깊게 파고 산다.
그러나, 최근 연안개발과 오염 등으로 모래 해변이 훼손되면서 개체수가 급감하여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며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