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KT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올해 1분기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으나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우선,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7,357억 원으로 나타났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6324억 원이라는 것이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 명이다. KT는 지난 1월에 10대를 위한 ‘5G Y틴’, 2월에 20대를 위한 ‘Y슈퍼플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5G 2년차를 맞아 세대별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더했다.
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 명이며,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57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OTT 서비스 시즌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4만 명이다.
KT 별도 B2B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6748억 원이다. B2B 매출은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 명을 돌파했다.
주요 그룹사를 살펴보면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
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