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 “서슬 퍼런 칼날에도 향을 묻히고 온기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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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 … “서슬 퍼런 칼날에도 향을 묻히고 온기를 심었다”
  • 심우일 기자
  • 승인 2020.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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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5·18민주묘지 홈페이지
사진제공=국립5·18민주묘지 홈페이지

[CBC뉴스] 5·18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식이 18일 열렸다.  

5·18 기념일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 9일 제정된 바 있다.

김제동의 사회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서로 진행된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외에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요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오전 광주를 방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신의 sns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1980년 5월21일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있던 그날, 광주 시민들은 대치 중인 계엄군에게 ‘돌’ 대신 ‘밥’을 던졌습니다. 완전무장한 헬멧 속에 감춰진 계엄군의 눈빛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눈빛을 보았고, 그래서 그 굶주림이 짠했던 것일까요? 5월의 광주 정신은 그랬습니다. 자기를 넘어뜨리려는 서슬 퍼런 칼날에도 향을 묻히고 온기를 심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메시지를 보내 인권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애도했다.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희생이 기억되길 기도했다. 개인의 존엄성과 권리, 생명 보호 등 사회 질서를 형성하는 데 광주 천주교가 계속 역할을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금남로 위치한 전일빌당을 전일빌딩245라는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개관했다. 탄흔 자국이 발견된 이후 새롭게 리모델링을 한 것이다. 

9층 10층은 5.18 기념공간이다. 9층 기획전시실은 당시 5월18일부터 27일까지의 항쟁 일지와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기록한 시민들의 일기, 성명서, 현장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이 곳은 전일빌딩에 남겨진 총탄 흔적 만큼이나 긴장되고 잔혹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광주 전남 당선자 18인은 17일 21대 국회 개원 즉시 5.18 관련법 개정을 공동으로 추진,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은 “5월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광주 전남 국회의원 공통의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오월의 비극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하나로 뭉쳐 5·18 관련법 통과에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 전남의 제1과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것이며, 이로부터 5·18 정신의 세계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광주 전남 당선인들이 한마음으로 5·18관련법을 추진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5·18 4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법률적, 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역사왜곡처벌법이 1호 법안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왜곡처벌법),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에 관한 법률,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국가장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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