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산림청은 올해 경제림 육성을 위해 낙엽송 121만본을 조림할 계획이며, 이 중 조직배양 기법으로 생산된 낙엽송 클론묘(복제나무) 2만 본도 함께 식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낙엽송묘목 공급에 이바지하기 위해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한 클론묘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낙엽송은 2등급 기준 거래 가격이 1㎥당 10만1600원으로 잣나무가격보다 40%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수종이다.

하지만 낙엽송은 종자의 풍·흉이 심하여 안정적인 공급이 어렵고, 영양증식도 그 효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연구과는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하여 일반 종자의 배와 유사한 인공종자배(체세포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법을 통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묘목의 연중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조직배양묘목이 대량생산되면 경제림 육성뿐만 아니라 산불피해지 복구, 재선충 피해지 등의 조림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림생명공학연구과 클론개발연구실에서는 우수한 낙엽송묘목 수급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30만 본의 묘목 생산이 가능한 인공종자배를 생산하여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및 각 5개 도·산림환경연구소에 보급하고 있다.

이수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