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4월 21일에 열렸던 자신의 첫 재판에서는 본인을 "휴업 중 변호사”이라고 했지만 국회의원직에 취임한 뒤로는 오늘 처음 법정에 선 셈이다.
이날 재판 도중 최 대표는 "제가 정당 기자회견이 있어서, 오늘 정리된 부분을 다음에 해주시면 안되겠느냐"며 법정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재판부는 “검찰측과 쌍방 협의된 기일이고, 당초 28일에 하기로 한 거 피고인이 안된다고 밝혀서 오늘로 옮긴것이다”라며 불허했다.
최 대표 측 변호인도 "허가해주신다면 피고인없이 진행해도 될까요"라고 문의했지만,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위법하다. 허용할 수 없다"고 재차 불허했다.
최 대표는 재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왜 이렇게 재판 일정을 잡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재판을 피하려는 거 아니냐, 재판과 관련해서 영향을 미치게 해서 법사위에 지원하려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누군가 시킨 것 같아요”라며 "굉장히 부적절한 질문이고, 부적절한 해석이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은 재판으로서 충분히 진실을 밝힐 것이고 당대표와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재판은 7월23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