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문화재청은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완주 '화암사 극락전', 해남 '미황사 대웅전' 등 전국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재 300여개 소에 대한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 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이란 풍수해가 예상되는 6~7월에 중앙정부와 문화재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문화재의 안전관리 실태와 방재설비에 대한 위험요인 등을 점검하는 활동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 피해를 예방하고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자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풍수해 대비 해당 문화재와 주변 시설 안전상태, 소방설비와 방범 설비 작동상태, 전기·가스시설 안전상태,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 대응 매뉴얼 마련 여부, 비상 연락망 비치 등 각종 시설과 현황의 관리상태다.
문화재청에서는 점검대상 중 100여개 소에 대해 직접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문화재 분야, 소방분야, 전기·가스 분야 등 전문가와 함께 합동 점검할 예정이며, 안전점검에는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문화재청 간부들이 직접 나선다는 설명이다.
안전점검에서 나온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급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하고, 시급하게 보수·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긴급보수비 등을 지원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추후 예산 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