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017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청각장애인 모델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 씨가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술에 취한 여성이었다.
강북경찰서는 지난 1일 폭행 사건 가해자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담이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수유역 인근에서 길을 가던 중 술에 취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당시 일행과 함께 좁은 골목길을 지나던 중 정담이의 가방이 가해 여성의 신체에 닿자 그 여성은 정담이를 200m가량 따라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다. 그 상태로 쓰러진 정담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청각장애X'이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고 전해졌다.
정담이 씨와 일행이 가해 여성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계속 쫓아오자 경찰을 불렀다. 이후 가해 여성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폭언·폭행을 이어가다 결국 수갑을 찬 채 파출소로 이동했다. 정담이 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비롯한 주취 범죄가 문제가 되면서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취감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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